<앵커>
연이은 폭락으로 중국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반등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또 한번 중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1천개가 넘는 기업은 거래정지 상태고, 외국계 자금은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 역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진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에버리, 로보뱅크 마켓리서치 대표
"상황이 좋지 않다.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안정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시장이 당분간 4,500선 아래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화융증권은 "중국 정부는 증시를 5,000선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안정시키기 위해 돈을 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하버, 바더 은행 애널리스트
"중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현 상황이 이어지면 중국 인민은행은 국유기업 주식 매입을 시작할 것이다."
중국 증시가 추가로 떨어지지 않고 현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 것만으로도 호재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유지하고자 했던 주식시장이 무너진다면 소비 심리는 악화되고 과도한 국가 부채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주식시장 붕괴에 따른 실물 경제 타격까지 우려해야하는 시기라고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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