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대교 보수공사를 위한 부분통제 소식과 함께 매년 7, 8월이면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한강공원 다리 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3회째 맞는 `한강 다리밑 영화제`에서 4개의 테마로 85편의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3주간 금요일과 토요일 한강공원 다리 밑 8개소에서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망원 성산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광나루 천호대교(남단)에서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6회씩 진행되며, 강서 방화대교(남단), 양화대교(남단), 반포 동작대교(남단), 잠원 한남대교(남단)에서는 내달 7, 8일 이틀 간 진행된다.
장소별 주요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청담대교에서는 `해피해피와이너리`, `양과자점코안도르`, `출출한 여자, 출중한 여자`, `아메리칸 셰프`, `스탠리의도시락`이 상영되며, 천호대교에서는 `천국의 속삭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피부색깔=꿀색`,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모두 상영된다.
성산대교에서는 `비투스`, `엘시스테마`, `안녕?!오케스트라`,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상영되며, 원효대교(단편)에서는 `자전거` 주제의 단편영화 `고스트라이더스 2`, `자전거타기`, `자전가의 노래` 등과 `배우열전` 주제의 `초록이와 스토커 아저씨`, `목격자`, `참관수업` 등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