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2호 할롤라 북상.. 오늘 전국 흐리고 비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북상하고 있다. 태풍 할롤라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23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고, 제주도는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12호 태풍 `할롤라`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천24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9㎞이며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할롤라는 23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84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다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태풍의 진로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유동적이며,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할롤라가 24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동쪽 520㎞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4~25일 제주도 먼바다를 시작으로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와이 남자아이’ 이름에서 따온 할롤라는 지난 13일로 하와이 제도 인근에서 등장한 뒤 서쪽으로 이동하며 일본 열도로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으나 19일 무렵 열대저압부로 바뀌어 소멸했다. 하지만 소멸했던 할롤라는 다시 세력을 모아 태풍으로 격상됐다. 태평양의 에너지를 머금으면서 소형에서 중형급으로 승급하기도 했다. 발생 초기엔 허리케인으로 불렸으나 서쪽으로 꾸준히 이동해 현재는 태풍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할롤라가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는 등 한반도 대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가 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북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30~80mm, 경상북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10~40mm이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9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금요일인 24일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더 올라와 남부의 비는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는 토요일 25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해상에 위치한 12호 태풍 할롤라가 북서진하면서 장마 전선을 밀어 올리고 있어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맛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가 크겠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