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쿠어스필드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자료사진=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텍사스)도 사이클링 히트를 잔뜩 의식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 2루타를 시작으로 4회 솔로홈런, 5회 단타, 9회 3루타를 날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MLB 데뷔 11년 만에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이자 MLB 통산 307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브록 홀트(보스턴) 이후 약 한달 만에 나온 시즌 2호 사이클링 히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7년간 1억3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로 텍사스를 선택한 추신수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트레이드설까지 나돌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3루타를 뽑아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추신수도 마지막 타석에 사이클링 기록을 잔뜩 의식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의식했다”고 인정하며 “(3루타 의식해)일부러 더 강하게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