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저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한 안갯속입니다.
전문가들은 엔저가 수출기업의 이익 상승을 제약해 하반기 실적장세 돌입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또다시 엔저 현상이 재점화되면서 국내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 타격이 우려스럽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에, 시장에서는 증시 반등을 기대했지만 엔저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동차와 철강 IT, 조선 등 수출기업입니다.
이들 업종이 일본 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만큼 엔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40년 동안 엔화 약세기가 4번 나타날 때 한국의 기업이익이 늘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금의 엔저 역시 한국 기업이익 상승을 제약해 실적장세 돌입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수출주에서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일본과의 수출 경합도를 상쇄시킬 수 있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종 중심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원엔 환율 민감도가 제한적인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엔저에 따른 현재 시장의 우려감이 다소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인상이 된다면 지금의 엔화 약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추가낙폭보다는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시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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