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 `국정원 추정 5163부대`)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구입한 R
CS는 무엇?··스마트폰 도청에 원격조정까지
`국정원 추정 5163부대`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5163부대가 이탈리아 업체의 감청프로그램을 사들여 국내 인사를 대상으로 해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한 매체는 육군 5163부대가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해킹업체 `해킹팀`으로부터 감청 프로그램(rcs)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국정원 추정 육군 5163부대는 국정원과 주소지가 같아 국정원의 대외활동 때 쓰는 이름으로, 육군 5163부대는 한국 법상 정부기관이 감청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할 수 없어 나나테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감청 프로그램을 구매했다.
이후 해킹팀에서 유출된 직원들의 지난해 3월 출장보고서에는 "육군 5163부대가 자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카카오톡 감청 기술에 대한 진전 상황을 물었다"고 적혀있다.
또 "육군 5163부대의 가장 큰 관심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대한 원격 공격"이라며 "6월에 안드로이드폰 원격 공격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질문했다"고 설명돼 있다.
국정원이 해킹팀에서 구입한 ‘RCS’는 PC나 스마트폰을 원격조종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스파이 프로그램이 설치된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통화 내용을 녹음해 e메일로 전송하거나 기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수차례 업그레이드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