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한 별세.. 마지막 순간 그의 모습은?
라디오 DJ 김광한이 심장마비로 지난 9일 별세했다.
김광한은 지난 6일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이날 오후 9시37분께 숨졌다. 향년 69세.
이날 김광한의 부인과 함께 임종을 지킨 한 관계자는 “병원에 들어온 이후 상태가 잠시 호전되는 듯 하다 이내 나빠졌다. 임종 전 부인의 말을 희미하게 알아듣는 것 같았지만 끝내 아무런 말씀도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김광한은 19세의 나이에 국내 최연소 DJ로 데뷔했다. 그는 1980∼1990년대 KBS 2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1982∼1994년)과 <김광한의 추억의 골든 팝스>(1999년), KBS2 <쇼 비디오자키>(1987~1991)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광한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5월까지는 CBS 표준 FM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그는 한국 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 등 각종 음악관련 단체의 임원을 맡아 활약했다.
김광한의 유족으로는 부인 최경순 씨가 있다. 자녀는 두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삼육의료원 추모관 2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