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독감, 확산 속도가 메르스보다 빠르다?.."공포 확산"
홍콩독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CHP)에 의하면 지난 6월부터 3주간 홍콩에서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모두 89명에 다르고 그 가운데 61명이 사망했다.
입원 환자 중 인플루엔자 A(H3N2)형 감염자는 14명에 이르며 인플루엔자 A아류형은 4명, 인플루엔자 B형은 총 5명을 기록했다.
위생방호센터는 이와 관련해 “홍콩이 여름 독감 발생기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홍콩은 지난 겨울 H3N2 독감으로 500여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에게 더 큰 공포심을 던지고 있다.
특히 이번 독감은 5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메르스 이후 노약계층에 또 다른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위생방호센터는 이번 사망자 중 아동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인천공항 입국 검역에서 홍콩 여행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고열증상을 보이며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 남성은 검사 결과 홍콩독감으로 판명 받아 건강한 2,30대 성인도 홍콩독감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홍콩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개인 위생수칙과 귀국 후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홍콩독감이 항체와 결합하는 부분에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두려움은 더욱 점증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