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저금리시대, 주가연계증권(ELS)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ELS 시장이 커지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 감독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상반기에만 50조원 가까이 발행된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지수형 ELS는 매월 5~6%대의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종목형 ELS는 5월 한달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금보장형보다 원금비보장형 ELS 비중이 지난달 83%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에 기준금리가 네 차례 인하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원금비보정형 ELS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ELS 상품을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아닌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한 이유입니다.
금융위원회는 ELS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위험, 환위험 등에 노출, 판매 이후 외부 충격에 따른 대규모 손실 발생 우려 상존하고 있다며 과도한 ELS로의 자금 쏠림현상을 차단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고선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사무관
"애널리스트, 연구원들 대상이다. ELS 만 점검하는게 아니라 금융투자상품 전반적으로 본다. 금융투자상품 투자현황 및 리스크 점검이다. 점검하다보니까 가장 두드러진게 요즘 ELS 많다. 좀더 자세하게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금융투자상품 특성상 투자자가 상품의 위험성을 재대로 인식하고 투자해야한다는 겁니다.
불완전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감독당국이 자체 개발한 불완전판매 위험지수를 이용해 상시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ELS, 해외채권 등 고위험 금융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테마점검을 실시 한후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선 엄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다만 저성장, 고령화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런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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