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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가능성 낮아···경기민감주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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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 시선
출연: 유동원 투자 칼럼니스트


지난 27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는 채권단이 내놓은 합의안을 거부했다. 오는 5일까지 국민투표를 통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로존 채권단은 그리스 디폴트를 대비하는 모습이며 오는 5일까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ECB는 단기 유동성 지원을 중단했고 그리스는 은행 영업중단의 긴급 조치를 했다. 시장에서는 구제금융 협상 결렬, 디폴트가 그렉시트로 연결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최대 손실로 그리스 정부가 모든 기업을 국유화하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3% 미만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그렉시트로 그리스 통화가 50% 이상 절하되며 큰 규모의 채권 불이행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7% 정도다. 세 번째, 네 번째 시나리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렉시트가 발생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통화 절하 규모가 크지 않고 채권 불이행은 낮으며 유로존에 유지되는 것이다.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채권조정으로 채권 일정 부분을 상각하고 유로존에 유지하며 금리인하, 장기채로 전환하는 것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10% 정도다.

현재 유럽 은행들의 그리스 익스포저는 342억 달러로 구제금융 발생 전 1,284억 달러의 26%에 불과하다. 그리스의 1인당 국민소득은 현재 20% 이상 급감해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측면이다.

그리스 채권은 구제금융이 발생했던 2011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다. 또한 포르투갈도 금리 차이가 절반 이하 수준이다. 즉, 시장은 그렉시트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으며 금융시장도 동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사태는 정치적인 문제가 됐기 때문에 해결 시 유로는 안정을 찾을 것이다.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급격하게 진행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달러는 1/4분기에 절상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하락 안정화될 것이다. 미국은 포르토리코의 익스포저가 상당히 큰 상태다.

따라서 달러인덱스가 추가 상승을 하다가 하락 반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앞으로 엔화가 절상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원화가 상대적인 약세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는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현재 유동성 장세와 실적 장세가 연결되는 과정에 있다. 6개월 동안 변동성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 증시의 적정가격을 보면서 투자해야 한다. 올해 적정가격은 4,447~4,995 사이기 때문에 상해종합지수가 밑으로 내려오면 매수 관점으로 봐야 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매도 관점으로 봐야 한다.

금리인하, 재정확대 등 경기부양에 적극적일 때 주식을 매수하고 경기가 고점일 때 매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시장은 재정확대, 금리인하 등 적극적으로 부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는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은 현재 760으로 상승 여력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반면에 코스피는 저평가 상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매수해도 좋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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