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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코리아텍 총장, "공학(工學)+감성(感性) 결합한 공감교육(工感敎育)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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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국기술교육대에 대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출연자>네.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1991년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공학계열 및 인적자원개발 분야 특성화 대학입니다. 영문 콜네임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과대학이라는 의미로‘코리아텍’(KOREATECH)이란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코리아텍은 6학부 2학과에 4,200명의 학부생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코리아텍은 학생의 대학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학이자 학부 교육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복지혜택, 특성화된 공학교육모델 등으로 전국 각지의 우수인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또한 활발한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체에서 인정하는 최우수 대학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앵커>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름이 너무 길어 부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혹시 짧게 부르는 이름이 있나요?

<출연자>한국기술교육대학교 9자로 길어서 여러분들이 부르시기도 어렵고 기억하시기도 어렵습니다.
그동안 기술교육대, 기교대, 한기대라고 불렀는데요
올해부터 더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고 차별화된 이름인 `코리아텍` 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도 제가 우리대학을 코리아텍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코리아텍은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학으로도 유명한데요. 취업률 성과, 그리고 원동력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출연자>네. 저희 코리아텍은 취업의 질과 양 모두에서 국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의 전국 대학 취업률 발표에서 코리아텍은 85.9%의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교육부가 건강보험 DB를 기준으로 전국 대학 취업률을 발표한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무려 82.3%입니다. 더불어 취업의 질에 있어서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취업률이 60%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전공에 맞게 취업하는 전공일치도도 89.1%를 기록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대학교육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원동력은, 차별화된 공학교육모델 때문인데요.
첫째, 이론과 실험실습을 5:5로 배분하여, 기업 및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문제 해결역량과 전공실무능력 향상에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둘째, 첨단 실험실습장비가 구비된 80여 개의 실험실습실(LAB)을 24시간 개방해 학생들이 언제든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졸업연구작품 제작을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하여 창의적인 종합설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합니다.
넷째, 우리대학의 교수진은 국내외 산업체 및 연구소에서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우수 인력(박사학위 소지자)만을 채용하고 있고, ‘교수 현장학기제’를 통해 3년마다 한 학기 씩 산업현장이나 연구소 등에 파견되어 최근 산업체의 트렌드와 지식, 정보 등을 체험하고 돌아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시키는 것도 특징입니다.
러한 하드웨어적인 강점 외에,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랩별 취업 멘토링’제도입니다. 랩(실험실습실) 별로 졸업동문과 재학생간 선후배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졸업동문들이 후배들에게 직무기술서 및 취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과정을 통해 선후배간 예절이나 마인드 등을 배우게 됩니다.
더불어 기업들의 코리아텍 학생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즉 기업들이 코리아텍 학생들을 써보고 나서, 전공능력과 인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도 기대치가 높아 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코리아텍은 IPP제도라는 이름의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를 시행해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도 코리아텍의 IPP가 모델로 삼았다고 하던데요?

<출연자>네. 저희 대학은 2012년부터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PP :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PP란 3~4학년 학생들이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체에 나가서 작게는 4개월, 길게는 10개월간 전공과 관련된 일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제도입니다.
학생들은 이 제도를 통해 전공실무 능력도 향상시키고, 조직생활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기업체로부터 월평균 100만원 내외의 수당을 받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도 취득(10개월에 최대 15학점)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350명이 파견을 나가는데요, IPP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외국계기업,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210개 정도입니다.
IPP 유형은 주로 4학년의 경우 채용 등 취업역량 강화 목적으로 한 채용연계형에 참여하고 3학년은 전공능력 및 진로탐색을 목적으로 한 실무능력향상형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주요한 특징은 IPP 경험자의 취업률이 비IPP 경험자의 취업률 보다 높고, 중견 및 중소기업 취업률에 있어서도 IPP 경험자가 비IPP 경험자보다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IPP는 청년 취업역량 강화뿐 아니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기여하였음이 검증되었으며, 학생들은 이 제도를 통해 학점, 수당, 전공능력, 취업역량 강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고용노동부는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했는데요. 대학기업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신산학협력 훈련으로서, 앞서 말씀드린 코리아텍의 IPP와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융합한 제도로서 13개 대학에서 2천명의 학생들이 800개 기업에서 장기현장실습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IPP는 이제 대한민국 장기현장실습제도를 상징하는 대명사이자 보통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체질 개선 뿐 아니라 청년실업 해소, 기업의 인력채용 방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 학생-대학-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코리아텍은 기술 및 공학 분야 이러닝 콘텐츠를 발굴해서 보급하는 역할을 하는 ‘온라인평생교육원’ 이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연자>네. 이러닝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재직근로자들의 교육훈련의 툴로 활용되고 있죠.
그러나 우리나라 이러닝 콘텐츠의 대부분은 인문사회 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더불어 또한 대기업의 이러닝 도입률은 66.1%이지만 중소기업은 5.6%에 불과하는 등 이러닝의 양극화가 문제입니다.
코리아텍은 1998년 부설기관으로 능력개발교육원을 개원해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공학기술분야에 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는데요, 공학기술분야의 이러닝 콘텐츠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2014년 10월 별도 부설기관인 ‘온라인평생교육원’을 설치해 공학기술분야의 이러닝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온라인평생교육원의 새로운 브랜드인‘e-koreatech’ (이코리아텍)을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를 했는데요, 현재 기계,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정보통신/컴퓨터, 멀티미디어, 직업기초 등의 분야에 186개의 콘텐츠가 탑재되어 중소, 중견기업 재직근로자뿐 아니라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앵커>코리아텍은 지난 4월 우리나라 직업훈련기관과 과정들을 심사평가하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을 개원했는데요. 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출연자>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기획재정부의 고용?복지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 따라, 그간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3개 기관에서 분산·운영되어 온 직업능력개발 심사·평가 사업을 통합하여 한국기술교육대 부설기관으로서 새롭게 출범한 조직입니다.
국내 직업훈련시장 규모는 연간 1조 7,000억 원에 달할 만큼 방대합니다. 이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것은 능력중심사회를 앞당기고 교육훈련의 질을 높여 국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심사평가원은 정부 지원 훈련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집체 및 원격 훈련기관 8천여 곳과 12만개의 훈련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수행합니다. 더불어 훈련기관 인증평가 등의 사업에 더해 부정훈련관리, 훈련이수자 평가 등 신규 기능까지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정훈련 관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인데요. 심사평가원이 직업능력지식포털(HRD-Net)의 기관별?이수자별 빅데이터를 분석해 부정훈련이 감지되는 훈련기관을 추려낸 뒤 지방고용노동청 등과 합동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훈련기관 스스로 부정훈련을 지양하고 제대로 된 직업훈련을 펼치도록 계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앵커>코리아텍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기업 대학원’에 선정이 됐는데요. 뿌리기업 대학원이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요?

<출연자>네. 먼저 뿌리산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종 제품 속에 담겨져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주조, 금형, 용접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리아텍은 올해 2학기부터 가칭 ‘뿌리기술 협동과정 대학원’을 설립하고 12명의 석사과정 학생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기업 출신 전문 교수진을 활용한 현장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 지원금은 연 4억씩 4년간 16억을 지원받게 됩니다.
코리아텍은 공학기술 전문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활용해, 우수한 전문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대학 운영 방향과 포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출연자>저는 우리대학을 ‘대한민국 능력중심 사회를 이끄는 국내 최고의 인적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규 대학교육과 평생교육이라는 듀얼 코어 시스템(Dual Core System) 운영을 바탕으로 두 분야의 우수한 성과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코리아텍은 차별화된 공학교육을 중심으로 한 정규교육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생교육의 국가적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산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교육, 특히 공학교육에서도 ‘감성’의 도입은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성교육을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체험에 바탕을 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리아텍 교육모델은 공학(工學)과 감성(感性)을 결합한 공감교육(工感敎育)을 추구하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강화와 더불어 획기적인 교과과정의 개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공감교육을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바탕되어야 하는데, 저는 배려와 협동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남학생에게는 ‘나우리 군’, 여학생에게는 ‘우리나 양’이란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나’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선후배 사이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 함양에 기여한 학생들에게 주는 ‘나우리 장학금’도 신설하는 등 공동체 정신 함양에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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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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