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을 위한 서울시와 현대차그룹 간 사전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2017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높이 571m의 사옥이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개발 사전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30일 현대차에서 최초 제안서를 제출한 뒤 보완을 거쳐 지난 11일 최종 제안서가 제출되면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높이 571m, 지상 115층 사옥을 짓겠다는 당초 계획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현재 국내 초고층으로 건축 중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보다 16m 높은 국내 최고층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한전부지 매입금 총 10조 5천00억원 중 나머지 분납금 30%를 완납하기로 했습니다.
관건은 기부채납.
일단 현대차그룹이 한 걸음 물러섰습니다.
당초 1조원 정도의 기부채납과 교통대책 등을 내놨지만 보완 제안서에서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의 의견에 가깝게 공공기여율은 36.75%, 돈으로 환산하면 1조 7천30억원 규모를 내놨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부지 용도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증가 등을 고려해 기부채납 40%를 고수해 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낸 공공기여금은 앞으로 코엑스∼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새 건물을 지을 때 부과하는 과밀부담금과 교통유발부담금, 환경개선부담금 등의 규모는 사업계획이 확정된 후 검토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연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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