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비타민` 587회에서 평소 잘 몰랐던 미세먼지에 대한 사실들을 전해 놀라움을 전했다.
16일 아나운서 도경완-장윤정 부부, 방송인 조영구, 현영 등은 `비타민`에 출연해 최근 두려움을 주고 있는 메르스 및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르스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 대해 다루던 중, 패널들은 "누가 뭐래도 집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 또한 편견이라며 제작진은 집 안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헬스에어 노바`의 기준에 따르면, 미세먼지(PM 2.5, 초미세먼지) 수치는 0~30이 좋음, 31~80이 보통, 81~150이 나쁨, 151 이상(단위: ㎍/㎥)은 매우 나쁨으로 평가된다.
제작진이 가장 먼저 간 곳은 한 평범한 회사의 사무실이었다. 이곳의 직원들은 늘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고 했지만, 사무실 곳곳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 `헬스에어 노바` 측정 결과 사무실 내 미세먼지 수치는 123㎍/㎥으로 `나쁨`을 기록했다.
이어서 9개월 아기가 있는 가정집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아기가 걱정돼 매일 먼지 청소를 한다는 이 집의 평소 측정 결과는 58㎍/㎥로 `보통`에 해당했다. 그러나 1년에 두 번 정도 필터 청소를 한다는 에어컨을 가동시키자 순식간에 수치는 100㎍/㎥을 넘겨 104㎍/㎥를 기록, 에어컨 필터 청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그 다음은 `비타민` 진행자인 정지원 아나운서의 승용차 내부 미세먼지 수치를 알아봤다. 승용차 안은 한 눈에 봐도 먼지가 잔뜩 쌓여 있었고, `헬스에어 노바`를 손에 든 정지원 아나운서는 "불안한데..."라며 조바심을 냈다. 걱정대로 내부 미세먼지 수치는 114㎍/㎥를 기록했다. 여기에 에어컨까지 가동시키자 수치는 `매우 나쁨`을 넘어서는 168㎍/㎥을 기록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에어컨 필터를 갈아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팀은 `헬스에어 노바`를 들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버스 정류장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했다.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오가는 버스 정류장의 미세먼지 수치는 183㎍/㎥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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