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꼴찌`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신생구단 kt 위즈가 마침내 짐 하나를 덜어냈다.
17일 현재 시즌 누적 팀 타격에서 2,240타수 573안타로 팀 타율 0.256으로
2,074타수 529안타를 친 KIA 타이거즈(0.255)를 제치고 팀 타율 9위로 올라선 것.
대망의 시즌 개막후 kt는 단 한 순간도 팀 타율 최하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이같은 조그마한 변화지만 kt에 팀 타율 탈꼴찌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투수력으로 대변되는 `지지 않는 힘`은 아직 부족하지만 최소한 `이길 수 있는 준비`는 마쳤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는 두말할 것 없이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이끌고 있다.
블랙이 합류한 이달 4일 이래 팀 타율 0.304의 불방망이 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같은 기간에 홈런은 2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블랙은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을 제외한 11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12경기 53타수 21안타 타율 0.396, 4홈런, 14타점을 선사했다.
부담을 한결 덜어낸 김상현은 타율 0.300에 10타점, 앤디 마르테는 타율 0.333에 13타점을 쏟아내며 `마-블-김` 트리오를 구축했다.
물론 프로야구 새내기 kt에 약점은 여전히 많다.
6월 9승 5패 고공비행을 하는 와중에도 이달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한 투수진이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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