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13조원 규모의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합니다.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규모인데요.
대한항공은 창사50주년을 맞는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새 항공기를 들여오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항공 전시회에서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자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칼 사장, 레이코너 보잉사 CEO,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 등이 참석해 항공기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투입하는 자금은 122억3천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3조원 규모로 국내 항공업계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인터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효율성을 고려했고 최첨단 비행기를 도입해서 앞으로 닥칠 여러가지 경쟁력에 대비하기 위해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는 연료절감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기입니다.
보잉사의 B737(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기종은 최신엔진을 장착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존 동급 항공기에 비해 20%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어버스사의 A321(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역시 신소재 사용 등으로 15%이상 연료 절감이 가능할 뿐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 이슈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B737NG 기종도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대체해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들은 2019년부터 순차로 도입돼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번 새 항공기 도입을 발판으로 제2 도약을 이룬다는 방침입니다.
대한항공은 노후된 기종을 순차적으로 교체하면서 안전운항을 강화하고, 특히 중단거리 노선에서 환승객 유치 등의 시너지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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