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씩 살아나던 내수 경기가 메르스로 인해 다시 침체 위기에 처하자 경영계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자는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소비가 미덕이라며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요청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경제가 메르스 사태로 깊은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메르스가 석달을 가면 국내총생산, GDP 손실액이 20조원에 달하고,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무엇보다 급격한 소비 위축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춰도 메르스 사태로 외출을 삼가면서 소비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인터뷰>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
"세월호때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다 어렵습니다. 보시다시피 손님이 없으니..."
중소기업계는 오늘 소비만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출범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민경제를 위해서라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건전한 소비와 적절한 여가선용 등 일상으로 돌아가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일상적인 회의나 행사 등을 예정대로 진행해 달라고 회원사에 당부하는 등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공포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영계의 이런 노력이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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