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만금개발청이 중국 태양광 기업과 3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FTA를 정식 서명한 이후 중국기업으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 것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한·중 정상DL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에 합의한 이후 줄곧 투자가뭄에 시달렸던 새만금개발 사업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중국 태양광 기업인 CNPV사가 총 3천억원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짓기로 결정한겁니다.
<인터뷰>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작년에 양국 정상께서 한중경협단지 조성키로 합의한 이후 실무진행을 해왔고 이번에 첫 결실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6월초 FTA정식 서명이 있고나서 중국의 최초 제조업 투자라고..."
CNPV사는 우선 2천3백억 원을 투자해 1단계 태양광 패널 제조시설을 만들고, 추가로 7백억원을 들여 태양광전지 제조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에는 OCI와 도레이사, 쏠베이사 등에 이은 6번째 입주기업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뜸했던 새만금 투자유치 활동도 다시금 활력을 찾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특히 현재 공유수면으로 남아 있는 땅을 매립해 산업용지를 조성해야 하는데 매립지 조성이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 보니 시행사로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병국 청장은 정부가 직접 매립사업에 나서 새만금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공공기관의 초기단계 참여라든지 저희 들이 한중경협단지를 중국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만, 중국 소주에서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해서 대한민국과 중국정부가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접점을 찾아가면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매립단계부터 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중FTA 정식 서명 이후 중국기업으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 새만금사업.
한·중 경협단지조성을 활성화 하기 위해선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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