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이 보류됐습니다.
중국과 국내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이 미뤄졌습니다.
MSCI는 성명을 통해 "중국 A주를 신규로 편입하지 않고 재검토대상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시장이 몇 가지 조건만 충족한다면 정기변경 이전에도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에 A주의 편입이 보류됐다는 측면보다는 편입이 임박했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A주가 MSCI 지수에 포함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헤드라인을 달았고, CNBC도 "몇 가지 이슈가 해결되면 중국은 신흥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중국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중국 현지 증권사들도 이번 신흥지수 편입 `가능성은 50:50`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까지 시행되는 올 하반기가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적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이 미뤄지면서 한국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가라앉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라도 중국 증시가 글로벌 인덱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는 못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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