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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특보] 운용사 올해 화두 '중소형주'…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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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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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메르스 확산과 수출주 부진 여파에도 중소형주 강세는 여전합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줄고 있지만 이 가운데 중소형주펀드 홀로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중소형주가 연초부터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초 가짜 백수오 사태, 이달초 메르스 확산 우려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710선에 재반등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 상품에 몰리면서 중소형주펀드 설정액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중소형주펀드 유입된 자금은 2천1백억 원,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조 7천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중소형주 펀드에 투자자금이 몰리는 건 아무래도 수익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국내 중소형주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1%가 넘습니다.

    중소형운용사의 틈새상품 정도로 여겨졌던 중소형주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젠 운용사들의 격전지가 됐습니다.

    NH-CA자산운용의 중소형주펀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로우프라이스펀드가 연초 이후 38%가 넘는 수익을 냈고, 한화 히든챔피언, 대신 성장중소형주도 이제 못지않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와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는 배당확대 정책으로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1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대형주, 성장주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신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리아펀드 하나만 운용해오던 메리츠자산운용도 지난주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메리츠스몰캡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코리아펀드와 동일한 인력이 운용을 맡고 있고, 종목 리서치에 기반한 강소기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인데, 다른 중소형주 펀드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소형주펀드 안에서도 상품별로 수익률은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지난해 롱숏펀드, 가치주펀드 인기에 편승해 우후죽순으로 유사한 상품이 난립했지만, 운용 경험이 풍부한 상품들만 살아남은 점도 투자에 고려해야 합니다.

    또 지금은 운용규모가 작아 공격적으로 운용해 높은 성과를 거뒀지만, 설정액이 늘어나고 있고, 편입된 종목들이 주가 변동성에 취약한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펀드 투자에도 위험관리가 필요한 만큼, 펀드 매니저의 운용 경험을 따져보고, 대표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를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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