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브리핑 문재인 사진=연합)박원순 시장 브리핑에 문재인 대표가 한마디 덧붙여 눈길을 끈다.
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최고위원-메르스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어젯밤 열린 박원순 시장 브리핑을 언급하며 정부를 질타했다.
이날 문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서 서울시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하듯이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 나서서 중심을 잡고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것을, 그리고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걸 이번만큼은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표는 정부의 늦장 대응을 꼬집어 "정부 대책이 한참 미흡하고 불안만 더 가중되고 있다.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국민의 안전에 집중하고 책임을 묻는 건 나중으로 미루자"며 "정부는 심기일전해 메르스 대응방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위기 대응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국가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박원순 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난 1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대형 병원 의사)가 지난 27일 메르스 의심으로 자택 격리조치 됐지만 확진 판정 직전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여해 약 1500여명과 직간접 접촉했다"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알렸으나 담당 국장과 유선 연결이 안되었고, 수동 감시하겠다는 미온적인 조치 방향을 듣고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