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이 12년째 가장 비싼 땅이라는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주거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에 위치한 대치아이파크로 3.3㎡당 4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명동 한복판에 들어선 5층짜리 건물.
보증금 50억원, 월세 2억5천만원으로 임대료도 `억` 소리나는 이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입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전국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으로 3.3㎡당 2억6천600만원에 달했습니다.
12년째 1위로, 서울에서 가장 싼 곳의 1만4천배 가격입니다.
2위는 주얼리샵 로이드, 3위는 가방전문점 디셈버써티세컨드로 땅값 상위 10위를 명동지역 상가들이 싹쓸이 했습니다.
제2롯데월드와 한전부지 등 랜드마크들의 땅값 상승도 눈에 띱니다.
제2롯데월드의 공시지가는 3.3㎡당 1억1천880만원으로 송파구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차그룹이 10조5천500억원에 사들인 한전부지는 3.3㎡당 8천45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1% 뛰었습니다.
매입가인 3.3㎡당 4억3천879만원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개발 후 공시지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세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거용 땅도 3.3㎡당 4천만원을 넘어서며 최근의 집값 상승을 반영했습니다.
대치아이파크 아파트가 3.3㎡당 4천92만원으로 뛰며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서울숲역 지식산업센터 부지가 3.3㎡당 2천963만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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