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이슈진단
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지난 10일 인민은행이 3차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높아지고 개혁, 개방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 및 추가적인 완화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의 강세장 전환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 11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촉발되는 모습이다. 즉, 통화정책, 재정정책,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2분기에 가장 주목할 정책은 인민은행의 통화정책과 지방정부의 채무교환프로그램이다.
중국은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침체 부분으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준율의 추가적인 인하를 통한 통화정책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인민은행이 실시했던 PSL과 유사한 지방채무지원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이후 인프라 투자의 주체인 지방정부의 부채가 동결되면서 중국 인프라 투자가 둔화됐었다.
최근 1조 위안 정도에 해당되는 지방채무 교환프로그램이 구체화될 경우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중국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경감되고 금융기관의 잠재적인 부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유동성 과열에 대한 논란과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4월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90%를 넘었고 신용거래 비중이 전체 시장의 20%를 돌파함에 따라 유동성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가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미국의 44.9%와 한국의 19.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보험사나 연기금의 주식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개방으로 인한 외자유입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열 국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유기업의 개혁 본격화가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을 해소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전체 수익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유기업은 그동안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상해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1978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국유기업 개혁을 진행했지만 국유기업의 수익성은 민간기업에 비해 50% 정도 수준이다. 따라서 국유기업의 한계성을 인식해서 최근 중국 언론은 국자위 소유의 112개 국유기업을 통폐합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를 통해 국유기업이 민영화되고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잠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8일 국무원이 선강퉁을 공식 비준했기 때문에 이르면 3분기부터 선강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7일 후강퉁 시행 이후 상해증시가 두 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시진핑 지도부가 강조하고 있는 신창타이 산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콘텐츠 등이 선강퉁에 다수 포함돼 있다. 뉴노멀 산업 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매력도가 있는 시장이지만 Forward PER 기준 35배 정도로 고평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
하지만 시장 개방, 유동성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증시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동성 및 밸류에이션에 대한 과열 논란은 시장 개방, 산업 재편으로 인해 어느 정도 잠식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번 3차 금리인하 이후 부동산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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