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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차세대 중국 공략 아이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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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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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이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이란 명칭으로 불리는 화장품 유형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이란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국내에서 제약사나 피부과에서 연구·개발에 참여하거나, 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더모코스메틱, 병원(닥터) 화장품, 약국 화장품, 약용 화장품 등의 명칭과 혼용되고 있다.

    이미 관련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2010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기업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코스메슈티컬 시장규모 약 480억 위앤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중국의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성장률은 2004년 이후 10~20%를 지속해 유럽시장과 비교하면 약 2배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2014년 중국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 규모는 최대 600억 위앤 규모를 형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마스크팩 브랜드인 리더스코스메틱의 리더스와 엘엔피코스메틱의 메디힐 등은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대표 기업들도 이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LG생활건강은 중국 법인이 있는 차앤박 화장품을 인수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역시 최근 `바이오 사이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이오페를 다섯 번째 중국 공략 제품으로 선정, 중국 공략에 나설 방침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중국 매장에서는 `바이오랩`을 콘셉트로 전문적인 카운슬링을 제공하고, 피부 전문가와 연구원으로 구성된 중국 `지니어스`를 위촉하여 아시아 여성 피부의 공동 연구를 협약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이오페의 지니어스(IOPE GENIUSTM) 그룹은 피부 전문가들과 IOPE 피부과학 연구소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아이오페의 마케팅 확대는 향후 중국 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병원과 제약사, 그리고 코스메슈티컬 컨셉의 화장품사들도 중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병의원 화장품인 이지함화장품을 시작으로 고운세상, 라마르, 리더스, 리젠, CU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중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제약사의 경우도 동성제약한미약품을 시작으로 삼성제약, 국제약품 등 다양한 제약 기업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을 표방한 국내 브랜드들의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2015 상해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도 에스알바이오텍, 듀이트리, 리베스트 AP, 쎄라덤, 아미코스메틱, CMS LAB, 휴젤파마, 케어젠, SNP 등 코스메슈티컬 컨셉의 화장품들이 대거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외에도 최근 비욘세 주사, 백옥 주사 등으로 화제가 된 글루타치온을 카이스트와 함께 화장품 원료로 개발해 상품화한 비에이치랩도 주력 브랜드인 `닥터 라벨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며, 닥터자르트, 닥터영, 쏘네추럴 등도 유통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상해 박람회에 참가했던 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에서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혼란이 있지만 병원, 제약사 등 신뢰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만든 화장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에서 쁘띠 성형 시술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명 피부과 등에서 만든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웨이신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판매 중인 한 사업자 역시 "최근 중국에서는 자연주의와 함께 병의원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의료 관광 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집에서 성형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화장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필러와 보톡스가 성행하면서 피부과 등을 찾아 시술을 받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웨이신 등을 통해 필러와 보톡스를 구입해 직접 시술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화장품 밴더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필러와 보톡스 시술이 일반화되면서 병원 외에 집에서 직접 시술하는 전문가 집단이 생겨나고 있으며, 해당 전문가에 대한 민간 자격증도 성행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정식 수입이 아니라 일종의 밀수를 통해 필러 등의 제품을 구입해 시술하는 사례도 늘어나 부작용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필러와 보톡스는 물론 관련 컨셉 화장품들 역시 정식 수입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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