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지난 연휴 기간에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여파로 국내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6원 급등한 1,097.7원에 거래됐습니다.
환율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올해안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어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지난 3월 이후 2개월만에 달러당 121엔을 넘어선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 등으로 1,100원선에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환당국은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과 자금흐름을 잘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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