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추진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원식 기자.
<기자>
네,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합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합병 회사의 이름은 해외 브랜드 인지도와 삼성의 창업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삼성물산`을 쓰기로 했다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합병방식은 제일모직 주식 한 주당 삼성물산 주식 0.35주와 맞바꾸는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나눠줄 예정입니다.
지난 1963년 세워진 제일모직은 구 삼성에버랜드를 떠올리시면 될 텐데요.
부동산과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과 외식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구 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지금의 제일모직으로 바꾸고 지난해 유가증권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모태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삼성물산은 지난 1938년에 세워진 `종합상사 1호 기업`으로, 1995년에 삼성건설을 인수하는 등 전세계 50여 나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011년 삼성이 바이오사업을 시작할 당시 두 회사가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각각 46.3%, 4.9% 갖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는 패션과 외식, 건설과 레저, 바이오 사업까지 거대 의식주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지난해 기준 34조 원에 이르던 매출은 오는 2020년 6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에서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