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14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3.29포인트, 1.1% 오른 2,146.1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140선에 올라선 건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입니다.
간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이 2,886억 원, 기관은 592억 원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이날 3,447억 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았습니다.
투자 주체 가운데 외국인은 이달 12일부터 9거래일간 1조 3천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 역시 16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의 발판이 됐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비차익 매수에 힘입어 3,186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2.9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은행, 건설, 금융, 전기가스업종이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와 증권, 기계업종도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의약품은 -2.8%, 종이목재와 음식료업종은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15%, 아모레퍼시픽이 -3.9%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현대차는 1.8%,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삼성생명이 2~3% 올랐고, 제일모직, SK텔레콤 등도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1포인트, 0.29% 오른 713.5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1~2% 가량 내렸고, CJ E&M, 바이로메드, 산성앨엔에스가 -3~4% 하락했습니다.
반면 동서와 메디톡스가 강보합, 파라다이스는 3%, 코미팜은 7% 이상 올랐습니다.
내츄럴엔도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를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해명 자료 발표에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원 90전 내린 1,090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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