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8)가
올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주전 자리를 굳혀갔다.
강정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불꽃 활약을 펼쳤다.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자 4경기 연속 5번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지난 17일 3안타, 18일 1안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준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정호가 3안타를 쳐낸 것은 두 경기만이자 올 시즌 전체로는 세 번째로 홈에서는 처음이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300에서 0.320(75타수 24안타)으로 끌어올렸고, 올 시즌 1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초구 낮은 직구(시속 146㎞)를
제대로 밀어쳐 우중간으로 빠져나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투수 폭투에 이어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대타 호세 타바타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홈을 밟고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강정호는 팀이 4-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의 두 번째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깔끔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강정호는 9회말 2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서 미네소타의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이후 무관심 도루로 2루를 밟았으나 알바레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경기는 5-8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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