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이슈 인사이드
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5월 20일에는 지난 4월 28~29일간 개최된 FOMC 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악화된 3월 고용지표와 최근 경제지표들의 둔화된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 공개되는 의사록이기 때문에 위원들의 논의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택착공건수가 20% 정도 증가한 호조세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의 95.9와 전망치를 하회하는 88.6을 기록했다. 경기현황지수도 4월 대비 하락한 99.8을 기록했다.
설비가동률도 78.2%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또한 4월 광공업생산지수도 전월 대비 -0.3%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0.1%를 하회했다. 이로 인해 최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하며 전망치인 0.2%를 하회했다. 작년 말 소비시즌 이후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요인으로 1분기 경제지표들이 침체됐는데 4월 경제지표도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소비감소가 생산감소, 주문감소, 재고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에 대한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다.
연말효과가 소멸된 이후 일시적 정체를 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에 나타나는 단기적인 패턴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언급했는데 4월 경제지표까지 악화되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다.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 전에 경제지표의 둔화가 본격화된다면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최근의 경제지표의 예상치 하회가 경기둔화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1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4월 통계의 2.6%를 상회했다. 5년 후의 기대인플레이션도 2.8%로 4월의 2.6% 대비 상승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기대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4월 15일 예정된 개인별 납세신고 기한을 앞두고 각 가정의 연방정부에 대한 납세액이 전년 대비 440억 달러 정도 증가했다. 또한 4월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았지만 플러스 요인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결국 고용지표의 회복이 소매판매와 소비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회의 직후 일부 연은 총재들이 고용지표의 예상치 하회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최될 매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FOMC 회의록 내용에 다소 매파적인 발언이 있더라도 최근 경제지표들의 부진 영향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4월 조사 65%에서 73%로 증가했다. 6월 조기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4월 조사 18%에서 7%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시장의 참여자들이 대부분 9월 금리인상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FOMC 회의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호전될 수 있는지에 따라 금리인상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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