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윤선 수석이 오늘 오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수석은 민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하셨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에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금개혁을 수용하는 대가로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사임하지만 부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개혁을 완수하여 후일 역사가 평가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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