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당수의 성형외과에서는 `흉터 없는 성형수술`임을 강조하며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흉터 없는 이마성형, 무흉 쌍커풀 성형 등 성형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과열된 성형외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흉터가 남지 않는 성형수술 방법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또 기존의 성형수술 환자들이 수술 후 흉터를 갖게 된 케이스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성형수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7%가 염증, 흉터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예뻐지기 위해 선택한 성형수술 후 흉터가 발생한 케이스로, 그 마음의 상처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얼굴에 남는 흉터는 성형수술흉터는 물론이고 각종 외상이나 화상에 의해 남을 수 있는데 항상 노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흉터이기 때문에 심한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흉터는 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은 것은 물론 환자에게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줄 수 있어 치료가 시급하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성형수술 이후에는 봉합흔적 등이 남게 되는데 미용 성형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치료로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하지만 일부 환자들에게서 눈에 띄는 흉터가 남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경우 환자는 외모콤플렉스가 더 심해지거나 대인관계 기피,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흉터치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얼굴흉터 "흉터 유형별 치료방법 다르다" 성형수술 후 남게 되는 일반적인 붓기나 작은 얼굴흉터 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얼굴 부위에 따라 흉터가 크고 눈에 띠게 남아 미용 상의 의미를 해칠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봉합한 피부에 흉터가 예상보다 크게 남을 경우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측에 따르면 이러한 얼굴흉터의 치료방법은 흉터의 모양과 흉터 발생 원인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치료를 통해 흉터를 완전히 없앤다기보다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는다면 충분한 치료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흉터의 사이즈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이 활용되는데, 레이저 시술은 시술에 걸리는 시간과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레이저 치료의 경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한 달 간격으로 10~20회 정도 시술받게 된다"고 말했다.
큰 흉터를 없애기 위해서는 봉합 시술과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봉합 시술은 원래의 흉터를 절개하고,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봉합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수술 시 봉합에 가장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확대경을 이용해 해당 부위를 관찰하며 정밀하게 봉합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얼굴 외에도 다양한 수술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일상 속에서 신체의 각 부위를 노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이 역시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화상흉터, 여드름흉터, 켈로이드, 수두흉터 등도 흉터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문제들이다.
안 원장은 "이러한 치료방법은 흉터의 모양에 따라 맞춤형 시술로 진행되며, 모든 치료 과정을 거치면 흉터는 점차 옅어지며 정상피부와 비슷한 상태까지 변화될 수도 있다"며 "또 되도록 빠른 시일 내 흉터를 시술 받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