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되찾으며 악화되던 삼성전자 실적을 반등시켰고, 갤럭시 S6 두뇌로 자체 모바일 AP까지 탑재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 입원과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IMF 이후 첫 역성장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5 판매 부진 쇼크를 1년 만에 털어내고 올해는 S6와 S6 엣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데다, `올 뉴 갤럭시`를 표방한 갤럭시S6로 역대 최대 흥행기록도 갈아치우겠단 목표입니다.
갤럭시 S6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실질적 리더로 올라선 뒤 발표한 첫 갤럭시 시리즈로, 이 부회장이 진두지휘해 ‘이재용 폰’으로도 불립니다.
기존 강점인 하드웨어 기술력과 함께 약점이던 디자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폰”이란 호평을 얻으며 이 부회장의 사업능력에 한층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선 아버지가 일궈낸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이어 비메모리까지 확장시켰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첨단 미세공정기술인 14나노 핀펫 기술이 적용된 `엑시노스 7420`을 개발했습니다.
20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로, 최강자 퀄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대만 TSMC에 뺏겼던 미국 애플의 모바일 AP 위탁생산 물량은 물론,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 생산도 맡게 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종합 반도체 1위 기업`을 목표로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모바일은 물론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 핵심 부품인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삼성의 지속성장을 이끌겠다는 이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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