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북이, 적토마. 이색적인 이름만큼 펀드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입니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저평가상태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이 재개될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허필석 대표를 김종학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천100선을 내준 채 연일 조정을 받고 있지만, 허필석 대표는 한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실적이 과거와 달리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저금리로 인한 투자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지수 상승이 멈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코스피가) PBR 1배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사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수 있는 폭이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가 이제 2100포인트 근처까지 온 게 그렇게 부담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소 긍정적인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시장을 보고 있습니다"
허 대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채권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중금리 움직임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만약 시장 금리가 추세적으로 돌아섰다, 계속 올라간다 이렇게 판단되면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인이 될 것 같고요. 반등 후에 재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시장에 대해서는 더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있고.."
허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추정치 하향이 3년 반 만에 멈추고,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지수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이렇게 보게되면, 최소한 2분기까지 환율과 저유가 효과가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까지는 기업실적 괜찮아질 것으로.."
그럼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허 대표는 미국 금리인상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초저금리 여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5년간 배당주 투자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굳이 한 두 종목이 아니더라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몇 종목을 바스켓으로 짜서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낮은 금리보다 나은 수익이 해마다 나올 수 있다는 거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운용규모는 작지만 설립 이후 16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운용성과도 탁월합니다.
공모펀드 가운데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 펀드는 연초 이후 22%, 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는 17%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고, 블루칩배당주 펀드 수익률도 7~8%로 안정적입니다.
허필석 대표는 해외펀드와 한국형헤지펀드, 대체투자 등 특화 영역을 키워 자산운용업계 판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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