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2가지 버전을 내놓거나, 한 개의 제품으로 2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듀얼’ 전략인데요.
의류에 이어 가전과 핸드폰, 자동차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듀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던스타일’과 ‘스포티 스타일’ 2가지 모델을 내놓아,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클래식한 디자인을 살린 갤럭시 ‘S6’와 양쪽 모서리에 곡면 글라스를 적용한 ‘S6 엣지’ 2가지 버전으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신원일 삼성전자 차장
"갤럭시S6는 S시리즈의 프리미엄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과 좀 더 특화된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2가지 모델로 출시를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듀얼 전략은 자사 제품의 고유한 정체성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경쟁사의 장점까지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특히 한 번에 이중 라인업을 선보이다 보니 이목도가 높습니다.
소비자가 2개의 제품을 능동적으로 비교하게 되는 것은 물론,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브릿지>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다다익선, 경기가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은 실속 구매를 선호하기 마련인데요.
한 개 가격에 2개의 구매효과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듀얼 제품’도 단연 인기입니다."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지면서 한 벌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듀얼재킷’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순임 올리비아 로렌 사당점장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가 높습니다. 하나의 재킷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서 고객분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각각 제어할 수 있는 듀얼 에어컨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위치한 거실에는 약한 바람을, 다른 배출구는 멀리 주방에 있는 사람까지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강한 바람을 보낼 수 있어 두 개의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효과를 냅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고르는 재미뿐만 아니라 2개의 제품을 쓰는 효과를 주는 ‘듀얼 전략’.
여러분은 S6와 엣지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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