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해투`, 새 코너 `야간상점`…야간매점 흥행 이어갈까?`해피투게더3`가 새 코너 `야간상점`을 선보였다. `야간상점`은 스타들이 직접 자신의 추억과 사연이 담긴 물건인 소울템을 공개하고, 물건을 직접 사고파는 경매 형식으로 이루진 코너이다. `야간매점`에 이은 또 하나의 대박코너가 탄생될지 누리꾼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3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오브라더` 특집으로 꾸며져 그룹 지누션, 개그맨 김영철, 뮤지컬 배우 정성화, 슈퍼주니어M의 헨리, 에프엑스의 엠버가 출연해 자신들의 애장품을 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야간상점`을 소개하며 "오늘 최고가 소울템은 명예의 전당 1호에 등극된다"면서 "또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 코너를 알렸다.
이를 듣고 있던 김영철은 "이 코너가 오늘 하고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명예의 전당 1호이자 마지막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정성화가 "비싼 물건을 가지고 오면 유리하냐"고 질문을 하자, 유재석은 "그렇지 않다. 사연과 추억이 든 물건이면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명예의 전당 1호에 등극될 스타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첫 주자로 지누션의 지누가 애장품을 공개했다.
지누는 지누션으로 11년 만에 뭉치게 된 무대인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에서 직접 입었던 고가의 퍼를 내놓았다. 그는 "인조 퍼도 품질의 차이가 있다"라며 "YG엔터테인먼트 의상실에서 특별히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퍼만 입으면 원하는 이성의 전화번호를 얻을 수 있다"며 구매를 촉구했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하다", "저거 입으면 백곰으로 오해해서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라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결국 지누의 퍼는 60만원에 내놓았지만, 헨리가 5만원에 낙찰받아 갔다.
이어 션은 아이 2명을 태울 수 있는 유모차를 소울템으로 내놓았다. 션은 "이 유모차가 팔려서 꼭 기부를 하고 싶다"고 밝혀 기부천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션의 바람대로 10만원으로 시작했던 경매가는 40만원에 정성화가 사갔다.
이후 헨리는 직접 만든 의자를, 정성화는 뮤지컬 배우로서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했던 마우스피스를 소울템으로 공개했다.
이날 최고의 소울템은 김영철 어머니가 직접 만든 미역이었다. 박미선은 "여기서 김영철 어머니께서 직접 만든 미역을 안 받아 본 사람은 없을거다"라며 "무릎수술 후 쭈그려 앉아 작업하시기 힘드실텐데도 아들을 위해 고된 작업을 하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사연과 추억이 든 미역은 최고가 56만원에 헨리가 낙찰을 받았다. 이에 `야간상점` 1대 소울템은 김영철의 미역이 됐으며, 김영철과 헨리의 이름으로 이웃을 위해 기부됐다.
앞서 `해피투게더3`의 `야간매점`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요리실력과 음식에 얽힌 추억들을 들을 수 있었다. 제1호 메뉴 장동민의 스프밥을 시작으로 신보라의 비빙수, 박진영의 깨깨오톡 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로 늦은시각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야간매점`에서 공개될 요리들을 기대하기도 했었다.
그간 `해피투게더3`는 `사우나 토크`, `찜질방 토크` 등 많은 시도를 해왔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피투게더3`가 새 코너인 `야간상점`으로 `야간매점`과 같은 인기를 누리며 목요일 예능의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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