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유상호)은 TRUE ETN(상장지수증권) 2종목을 상장하고 유동성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유로스탁스50지수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인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50 ETN(H) (종목번호 570004)와 KOSPI200 유동주식기준 시가총액 최상위 5개 종목에 대하여 동일비중으로 투자하여 그 성과를 달성하는 TRUE 빅파이브 동일가중 ETN(종목번호 570003)이다.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 50 ETN(H)은 시장 대표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한 첫 번째 ETN으로, 그 동안 ETN의 기초지수가 선물, 옵션을 활용한 전략지수로 일반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EURO STOXX 50 DAILY SHORT 지수는 유럽주식을 구성종목으로 해 유로화를 기초통화로 하고 있지만 원/유로 환율을 100% 헤지하여 환율 변화와 무관하게 기초지수의 수익률에만 연동해 투자손익이 결정되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1월 ECB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유럽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디폴트 가능성, 2015년 예정되어 있는 유로존 주요 국가들(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선거 이슈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충격 변수가 혼재되어 있어 향후 지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50 ETN(H)은 유로스탁스 50지수 하락에 방어하거나 하락 예상 시 이를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특히 국내에 판매된 ELS 중 유로증시 관련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들이 많았던 만큼 만기 전 유로 시장의 변동성에 손실을 줄이는 헤지전략으로 활용할 만 하다는 평가다.
한편 TRUE 빅파이브 동일가중 ETN은 ETN 기초지수로 갖추어야 할 최소 종목 수인 5개 주식으로 구성한 바스켓 지수를 사용한 첫 번째 ETN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KOSPI200 내 초우량 5종목(삼성전자, 현대차, POSCO, SK하이닉스, 신한지주)을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유동주식수 기준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을 동일비중으로 투자함으로써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의 성과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대형주 펀드나 ETF와 차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KOSPI200 등 국내 대표지수들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지수가 구성된 만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변동성에 지수의 등락이 큰 영향을 받지만 이번 동일가중 ETN은 그렇지 않다.
또한 구성 종목의 배당금을 해당 지수에 재투자하는 Total-Return 방식으로 구성돼 12월 말 기준으로 3~4개월 후에 지급 받을 배당을 미리 해당 주식에 투자해 지수 수익률에 반영하므로 연말 배당 반영으로 인한 수익률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품이다.
5종목의 교체는 1, 4, 7, 10월 옵션만기일 익일부터 5영업일 간 수행하며, 종목 선정은 직전 3개월 동안의 일 평균 유통시가총액 상위 5종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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