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개별 종목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해당 종목군 전체에 대한 투매로 나타나면서 코스닥 시장 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주 외에도, 화장품주, 중국관련주 등 코스닥 `대세주`로 불리며 단기 급등 양상을 보였던 업종군을 중심으로 경계감이 일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초 이후 2~3배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 상승을 주도해 온 제약바이오와 화장품주, 그리고 중국관련주.
최근 들어서는 여타 기업들 역시도 속속 이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화장품, 중국 등의 키워드는 코스닥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며 관련주의 급등을 불러왔는데, 최근 개별 종목의 부정적 이슈로 불거진 제약바이오 관련주의 투매 양상과 맞물려 이들 관련 종목군에 대해서도 경계감이 일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가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말 이후 21일 현재 기준 코스닥 시장 수익률은 31.6%로 가격측면의 부담이 적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가총액 비율도 14.8%로, 최근 10년간의 평균 10.4% 비해 40% 가까이 급증한 상황이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코스닥 시장 소형주를 중심으로 상당히 강한 상승흐름 보여줬기 때문에 가격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특정 기업이라든지, 업종에 부정적인 소재가 개별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그런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적 가시성이 불분명하거나, 향후 지속적인 실적 기대치가 훼손되는 순간 사소한 이슈에서 해당 업종 전체가 투매 양상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들 업종 내에서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고 향후 2, 3분기로 가면서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종목들로 관심을 좁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이즈 면에서도 소형주 보다는 중대형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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