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종류인 전투식량이 2종류로 줄어들고 식단은 신세대 장병의 입맛에 맞도록 다양화된다.
육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22일 "전투식량 품목을 단순화하고 식단을 늘리는 방향으로 새로운 전투식량 보급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우선 4종류의 전투식량을 2개로 줄일 방침이다.
현재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전투식량은 뜨거운 물로 데워서 먹는 `Ⅰ형`(쇠고기·김치·햄볶음밥)과
물을 부어 먹는 `Ⅱ형`(김치·야채비빔밥, 잡채밥), 특전부대원들을 위한 `특전형`, `즉각취식형` 등 4종류이나
이를 전투식량 1개와 즉각취식형 1개 등 2종류로 단순화한다는 것.
새롭게 L형으로 통일되는 전투식량 식단은 전투식량 24개 유형, 특전형 12개 유형으로 각각 다양화하기로 했다.
L형이 개발되면 신세대 장병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선택할 수 있고,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11개 식단이고 그마저도 4개가 중복되어 신세대 장병의 입맛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즉각취식형의 경우 미군(무게 867g)에 비해 중량(1천28g)과 부피가 커 미군 규격 수준으로 개선하는 한편
가격도 현행 5천원선에서 3천~3,500원가량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민간업체에서 개발되어 인기를 끄는 `아웃도어형` 식품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구입하고 내년에는 전면 구매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S형`으로 불리는 아웃도어형 식품은 훈련 나간 장병에게 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2017년부터 `L형`과 `S형`을 전체 보급량 기준으로 50%씩 구매해 장병에게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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