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 해 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관광객은 늘었지만 중국인들의 불만은 여전하고, 여행사업자들의 출혈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커 600만 시대의 문제점, 박상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여행객, 일명 유커의 수는 모두 612만 명.
5년 전 180만 명에 그쳤던 여행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고, 23조가 넘는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왔습니다.
(2010~2014년 중국인 관광객 수 / 2014년 생산유발효과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그러나 국내 관광업계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김용진 코엔씨여행사 대표
"업체들이 너무 많이 생겨나다 보니 출혈경쟁이 심해졌고 마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저가 여행만 살아남는 상황이다"
우후죽순 격으로 유커 담당 여행사가 생겨나면서, 일부는 적자를 보면서라도 영업을 하는 실정입니다 (원가 이하 영업 유치 경험 43.3%)
결국 여행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수익극대화를 위한 관광상품만 늘어, 유커들의 불만도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핑 / 중국 장하
"통역 서비스가 제대로 없어서 말이 통하질 않으니 물건을 사기 힘들정도로 불편하다"
<인터뷰> 펑낙운 / 중국 절강성
"좁은 곳에서 쉴 만한 공간 없이 지나치게 돌아다니다 보니 너무 힘들다"
정부는 유커들의 한국 재방문율을 25%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업계는 이를 1%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자료 : 재방문율 25.7% / 2014.2월 기준)
<인터뷰>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우리나라를 다시 찾게끔 해야 되는데 중국 사람들은 거의 그렇지 않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변 국가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될 것"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최하위에 근접했습니다. (16개국 중 14위)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유커의 소비지출로 인한 경제효과는 중형차 70만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중국인 관광산업의 덩치는 커졌지만 지금과 같은 악순환이 반복되는 한, 천만유커 시대로 가는 길은 험난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