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증권 당국이 과열된 증시를 식히기 위해 투기거래 제한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주말 동안 나온 지준율 인하와 맞물리면서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 과열 우려,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달에만 14%, 올 들어 32%나 상승한 중국 상하이 증시.
중국 증시 과열 우려가 또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우산신탁`을 이용한 매매를 금지하고, 리스크가 높은 소형주에 대한 마진거래에 한도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을 안고 과감한 레버리지를 추구하는 것을 막겠다는 계산입니다.
이는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고, 주말 사이 중국 지수선물과 미국 유럽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데이비드 웰치 리오리엔트 주식 담당은 "중국 시장이 5% 하락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오히려 시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중장기적인 상승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또 중국이 또 한번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서면서 증권 당국의 새로운 규제안의 효과를 제한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과 올 2-3월 기준금리와 지준율 인하가 단행되면서 중국 주식시장은 즉각적인 상승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중국판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분명 단기 과열권에 다다른 중국 증시.
특히 과열된 업종이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월가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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