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두고 금융과 IT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여러 규제 때문에 설립이 불가능 하지만 정부도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설립을 면밀히 검토중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이 현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지수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는 각계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론장 바깥 복도까지 참석자들로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오늘 공청회는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실상 은행지점을 찾는 고객보다 인터넷, 특히 모바일을 통해 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인터넷 전문은행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데요. 전세계적으로 IT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국내에서도 IT와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늘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기 때문에 고객의 얼굴을 직접 보지 않고 계좌를 개설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정부가 실명확인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하는 상황입니다.
두번째는 은산분리 이슈입니다. 현재 법으로는 비금융회사는 은행 지분을 4%이상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업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주로 IT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이 조항을 완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 경우 특정재벌기업이 은행을 소유하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이 됩니다.
2시부터 시작된 공청회는 오늘저녁 6시를 넘게 끝이 날 예정인데요. 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이 앞서 말씀드린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오늘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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