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93만원을 기록해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3월 1억원 대에 진입한 후 9년 사이에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3억5,420만원으로 치솟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고 경기가 2억1,14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가 1억9,688만원을 기록, 2억원 대 진입을 눈 앞에 뒀고, 이어 부산 1억7,256만원, 인천 1억6,190만원, 울산 1억6,154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남은 8,604만원, 강원은 8,846만원으로 아직까지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올 1분기 동안 3.76% 오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최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만큼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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