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뢰한` 전도연-김남길, 살인자의 여자와 형사의 만남
영화 `무뢰한`에서 배우 김남길과 전도연이 만났다.
김남길과 전도연이 비정한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로 만난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이 다음달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킬리만자로` 오승욱 감독이 연출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다.
`무뢰한`에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여자 김혜경을,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했다.
독한 사랑에 빠진 여자, 아이가 유괴당해 죽은 후 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여자, 주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재벌가 하녀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만났을 때 더욱 빛났던 전도연은 `무뢰한`에서 절망과 퇴폐, 그리고 순수와 강단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여심을 자극하는 마성의 남자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김남길은 글자 그대로 무뢰한으로 변신했다. 거친 남자의 외양 속에 자리한 쓸쓸한 내면까지 심도 깊은 감정연기로 소화해내며 수컷 냄새 가득한 비정한 형사 정재곤으로 180도 변신한다.
`무뢰한`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한 두 사람, 형사와 범죄자의 여자라는 양극에 서 있는 두 남녀가 살인사건을 통해 만난다는 설정만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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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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