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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는 유학은 옛말...국제학교에 ‘야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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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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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C와 AIME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AMC(American Mathematics Competitons)는 고등학생의 수학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수학경시대회다. AMC는 3단계(8/10/12)로 나뉘어 대수학과 기하학, 미적분에 대한 실력을 평가한다.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는 AMC12에 응시해서 100점(150점 만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으로 미국에서 SAT보다 진짜 수학실력을 가릴 수 있는 기준으로 통한다.

    더구나 AIME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예일 대학교나 명문 공대인 MIT 등에 입학하는데 필요하고, 여러 대학에서 장학생 선발과 합격 당락에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미국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것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도 AMC와 AIME에 응시하는데, 해외 유명 대학교 진학자를 다수 배출한 국제학교 세인트폴 미국학교 서울캠퍼스는 2015년 3명이 AMC 10을, 6명이 AMC12를 응시했다. 1명이 AIME 응시자격을 취득하여, 지난 달 25일에 참여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결과를 얻은 데는 국제학교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도움됐다는 것이 세인트폴 미국학교 서울캠퍼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흔히 미국학교는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달리 자유롭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을 쌓기 어렵다고 여긴다. 하지만 미국학교가 우리나라 학교보다 여유롭다는 것은 오랫동안 쌓여온 잘못된 인식이라고 세인트폴 미국학교 서울캠퍼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는 국제학교 학생의 일주일 스케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국제학교 학생은 일주일 내내 같은 일을 반복하는 국내 학교의 단조로운 스케줄과 달리 다채로운 활동을 소화했다.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일정을 시작하는 것은 같았지만 월, 수, 금요일과 화, 목요일로 나눠 조금 다른 스케줄을 짜놓았다.

    세인트폴 미국학교 서울 캠퍼스 학생은 월, 수, 금에는 오후 3시 45분까지 교과과정을 소화한 후 5시까지 방과후 활동을 즐겼다. 방과후 활동은 축구와 같은 운동을 비롯해 미술,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각 학생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방과 후 활동이 끝난 후에는 지도교사의 관리 하에 방과 후 자율학습을 한다. 화, 목에는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교과 수업을 받고, 이후 추가교과학습을 한다. 이 시간에는 추가공부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당교사가 보충수업을 진행한다.

    일주일 스케줄에서 알 수 있듯이 방과 후 활동을 매일 하긴 하지만 오히려 한국학교보다 더 체계적으로 짜인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라, 사실상 국제학교 학생의 하루일과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자유로운 생활을 한다는 미국 학교의 커리큘럼을 따르지만 한국 학교와 비슷한 수험생활을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인트폴 미국학교 서울캠퍼스는 학습관리와 더불어 입시전문 카운슬러를 통해 정기적으로 진로상담을 하고, SAT나 ACT, 토플과 같이 입시에 필요한 성적을 관리해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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