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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현재 화장품에 사용되는 벤조페논 노출 '인체에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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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과 식품 등의 안전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식품과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벤조페논의 안전 유무가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재 사용 중인 해당 원료가 안전한 수준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벤조페논 6종과 코팅제, 세정제 및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는 과불화합물 17종의 노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것.

현재 식품 포장의 변색방지, 자외선 차단 화장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벤조페논과 종이컵, 프라이팬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과불화합물 인체 노출 수준은 안전한 수준이란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번 식약처 조사는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어 인체 노출 빈도가 높고, 내분비계 장애 등이 우려되는 화학물질들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의 인체 노출 수준을 파악하고, 위해평가를 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실시된 것이다.

벤조페논의 경우는 성, 연령을 고려하여 인구 구성비에 따라 2,000명을 대상으로 벤조페논 6종(벤조페논-1, 벤조페논-2, 벤조페논-3, 벤조페논-4, 벤조페논-8, 4-하이드록시 벤조페논)에 대하여 소변 중 함량을 조사했으며, 과불화합물의 경우는 2011년부터 성인과 청소년 및 어린이 약 777명을 대상으로 혈중 농도와 이들이 자주 먹는 식품약 50종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물이다.

먼저 벤조페논 조사 결과, 벤조페논 6종의 평균 검출률은 34.6% 수준이었고, 전체 농도의 함량은 9.85 ㎍/ℓ였으며 성별과 연령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다.



벤조페논류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벤조페논-3는 조사대상자 4명 중 1명의 비율로 소변에서 검출되고, 소변 중 평균 농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페논-1과 4-하이드록시 벤조페논은 소변 중 평균 농도는 높지 않으나 검출률이 높은 편으로 이는 이들이 벤조페논-3의 대사체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우리 국민의 벤조페논-3의 노출 수준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10)인 22.3 ㎍/ℓ와 비교할 때 약 1/4수준이고, 벨기에, 중국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벤조페논 6종의 총 함량을 통해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인체노출허용량(TDI) 대비 0.7%이하로 나타나 벤조페논 및 대사체 노출로 인한 건강영향 우려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어 과불화합물의 경우 혈중에서는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과 과불화옥탄산(PFOA) 두 물질이 주로 검출되었으며 제외국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였다.



혈중 PFOS 농도는 연령별로 6-12세(6.58㎍/ℓ), 13~19세(3.57㎍/ℓ), 20대(6.10㎍/ℓ), 30대(7.83㎍/ℓ), 40대(11.5㎍/ℓ), 50대(15.8㎍/ℓ), 60대(21.0㎍/ℓ)였으며, 혈중 PFOA 농도는 연령별로 6-12세(5.15㎍/ℓ), 13~19세(2.82㎍/ℓ), 20대(4.99㎍/ℓ), 30대(6.04㎍/ℓ), 40대(8.23㎍/ℓ), 50대(10.2㎍/ℓ), 60대(11.1㎍/ℓ)로 청소년기 이후 높아졌다.



이는 과불화합물이 난분해성 물질로 잔류성이 높아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조사가 요구됨을 보여주는 것이란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품 중 과불화합물 함량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수행한 연구에서 PFOS는 불검출~2.10 ㎍/kg, PFOA는 불검출~3.04 ㎍/kg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품모니터링을 통해 과불화합물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인체노출허용량(TDI) 대비 PFOS는 1.67% 이하, PFOA가 0.30% 이내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식품과 인체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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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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