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소형주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장기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유주안 기자.
<기자> 대형주가 이끌던 국내 증시에서 이제는 중소형주가 대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8일) 이같은 분석을 담은 증권가 보고서가 다수 공개됐는데요, 먼저 유안타증권은 최근 중소형주 강세가 코스피 대세상승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들어 장기 상승추세의 초반부에는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중형주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최근 증시상황을 보면 코스피가 장기 상승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코스피의 박스권 상단인 2050포인트를 놓고 지금은 저항대 돌파를 위한 공방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상승세가 약해지지 않고 꾸준히 매물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기 상승 추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IMF 이후 코스닥이 15% 이상 상승한 5번의 해에 코스피는 모두 강세장을 연출했다"고 밝히면서 올 들어 22% 가량 상승한 코스닥 위주 강세흐름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코스닥 자체로도 "대외 변수의 변화, 초저금리 국면 진입과 수급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추세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박스권을 돌파한 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 팽창 효과가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진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의 강세는 성장에 대한 갈증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바이오, 기술주의 강세와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가 점차 높아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대와 불안이 팽팽히 맞서는 시장에서 결국 기대감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코스닥시장은 다소 쉬어가는 흐름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4포인트 오른 669.37포인트에 시가를 기록했는데요 현재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중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강해 8.47포인트, 0.4% 오른 2055.13포인트를 기록중입니다.
두 시장에서 수급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은 순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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