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간 성장목표를 연 7% 전후로 낮춘 이후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통한 경기방어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정부가 경기방어를 위해 재정확대와 통화완화, 부동산규제 완화, 위안화 약세 등 정책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중국 중앙정부의 지출은 헬스케어와 환경, 과학기술, 식량, 에너지에 집중되고 있으며, 시진핑 집권 이후 신실크로드와 환경투자, 금융개혁 등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입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2월 경제지표는 경기저점 확인과 정책효과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 부족하다"며 "상반기 성장률은 정책대응이 없다면 6%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GDP 성장률이 올해 1분기 7%에서 2분기 6.8%로 저점을 형성한 뒤 3분기 7.1%, 4분기 7.3%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올해 중국의 경기 저점은 2분기에 형성될 것으로 보였지만 정책효과가 미흡해 시점이 뒤로 밀린 상황"이라며 "경기모멘텀 핵심지표인 주택판매와 생산자 물가는 3개월의 시차를 두고 바닥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상반기 경기방어를 위해 비수기인 1~2월 인프라투자를 확대하고, 신실크로드, 환경투자 등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정책 가시성이 높아 2분기와 3분기 인프라투자, 기계설비, 에너지, 철강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통화완화 정책과 맞물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최대한 약세로 유도하면서 수출경기를 방어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 이전 빠른 통화완화를 통해 경기방어와 자본유출 최소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2분기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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