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급식비 논란` 교장 해명 "교감 막말하지 않았다"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막말이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 충암고의 교장과 교감이 해명했다.
(충암고 급식비 논란 사진=방송화면캡처)
김 교감은 학교 홈페이지에 ‘충암고 급식에 관한 교감 지도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2일 중식시간에 급식비 미납학생들에 대한 납부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교감은 “올해 2월 졸업생들의 급식비 미납액이 3908만원이 됐다. 매년 쌓여가는 미납액을 학교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감은 “미납된 장부를 보여주며 빠른 시일에 납부하라고 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같이 ‘급식비 안냈으면 밥 먹지마’,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 ‘꺼져라’ 등의 말은 하지 않았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다”고 막말 논란을 일축했다.
충암고 박상국 교장도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과 관련된 학교장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을 통해 우리 학교 급식에 관한 뉴스로 학부모뿐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우려와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 잘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교감에게 알아봤지만 학생들에게 어떤 막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받았다”며 “막말을 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면 그에 걸맞은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충암고 박모 교장은 교감의 막말 파문 때문에 항의방문한 학부모·교육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교육적 방법은 아니다"라며 "급식비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내지 않는 도덕적 해이가 많아 교육하는 차원에 행해진 일"이라고 교감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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