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보통 사람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을 졸업할 떄까지 평균 16년 이상의 교육을 받지만 대기업에 입사에 근무하는 시간은 평균 14년이이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3.4년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은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27곳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 분석 결과를 2일 공개했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평균 20.3년의 SK에너지였다. 이어 기아차 18.7년, 한국전력공사 18.7년, KT 18.5년, 포스코 18.1년, SK종합화학 17.6년, 현대중공업 17.6년 등의 순이었다.
어렵게 취업해도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만큼 고연봉 못지않게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근속연수의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 평균 근속연수를 명시한 19개 기업의 남성(14.9년)이 여성(9.7년)보다 5년 이상 길었다. 남성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78.9%(15개사)인 데 반해 여성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기업은 42.1%(8개사)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남성의 경우 국민은행(21.9년), 여성은 KT(17년)였다.
3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52만5082명, 평균 성별 비율은 77(남성):23(여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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