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문제로 분쟁 중인 가수 김태우가 메건리·길건과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메건리 김태우 길건 사진=한경DB/ 메건리SNS)
김태우는 1일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길건은 회사에 들어오기 전, 전 소속사와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 “내가 손을 내밀어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건리와의 분쟁에 대해서는 “일의 중요도와 순서가 달랐던 것 같다. 나는 먼저 계약했던 뮤지컬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메건리의 입장에서는 미국 작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갈등이 됐고, 갈등이 심화돼 곪아 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가슴이 아픈 건 내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 예능을 하면서 가족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이만큼의 화살을 맞았을까라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16년간 가수를 한 나는 괜찮은데, 가족을 향하는 이유없는 나쁜 시선들이 나를 이 자리로 오게한 가장 큰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태우는 "3, 4살된 딸아이를 사람들이 욕하고. 제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니는데 마치 사실인 것마냥 기사화되더라. (아내 김애리의) 학력 위조 등 별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고 난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한다. (아내를) 그만 비난하시고 저를 질타해달라. 나쁜 시선을 거둬달라"라고 눈물을 보였다.
김태우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 내 인생에 남은 건 회사와 가족인데 이 두 가지를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분쟁 중인 두 가수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건리에 대한 항고는 취하하고 계약을 무효화하겠다. 길건은 회사가 빌려준 금액만 받고, 계약금이나 1년 반 동안 투자한 비용은 청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길건이) 회사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데 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회사 상황, 본인 여건 등을 고려하다 보니 앨범이 미뤄졌다. 회사가 들어온 일도 못하게 했다는 데 그건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31일 길건은 기자회견을 열어 계약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폭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길건의 기자회견이 있기 5분 전에 소울샵 측은 길건이 물병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이 담긴cctv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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