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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주목받는 미국 3월 고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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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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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인사이드
    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연내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며 미국은 달러화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달러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달러 인덱스는 3월 FOMC 회의 전후로 100포인트를 넘었다가 조정을 받았었다. 이번 주에 다시 98을 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달러도 다시 120엔을 넘어서는 모습으로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강달러는 고용지표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2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5%로 전망되고 있다.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13개월 연속 20만 명을 웃도는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다. 지난 주말 연설에서 옐런 의장이 경기 조절적 정책에 대해 언급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달러화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고용지표의 흐름들은 이번 달 28일에 열리는 FOMC 회의의 금리인상 시점 논의에 대한 연준의 의사 결정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2015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단행을 예고하며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이 있었다. 다만 금리인상 속도는 세 가지 고려사항을 감안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왜 하반기에 금리인상을 고려하는지에 대한 부분과 수년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경제 및 금융시장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준이 고려해야 될 다른 위험 요소는 없는지 확인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러한 고려사항 중 현재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환율과 고용에 대한 것이다. 고용은 연초 이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용지표의 개선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물가상승률도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고용지표의 개선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기다리겠다는 입장으로 판단된다. 환율은 작년 10월 이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는데 실제 최근 미국 수출 현황을 보면 달러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기 직전인 작년 10월 이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했다. 다만 환율강세 현상은 점진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 미국의 금리인상 전에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선반영하며 강달러가 전개됐었다. 하지만 금리인상 후에는 양호한 내수에 힘입어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돼 강달러 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최근 유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원유를 제외한 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결국 금리인상 후에는 강달러 속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노동시장 지표는 장기실업률, 경제활동 참가율, 임금상승률, 이직률, 파트타임 근로자 수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실업률 하락과 구인, 구직 및 이직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임금과 소득 증가는 저조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임금인상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지출은 당초 발표된 4.2%에서 4.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미국의 경기지표 회복이 점진적으로 소비회복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금과 관련된 선행지표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4개 주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한 후 최근 월마트가 4월부터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9달러로 인상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발표하며 노동시장의 개선 부분들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선행지표의 회복 정도는 미흡한 시점이다. 여전히 높은 유휴인력 등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완만한 수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의사 결정을 노동시장의 개선이 어느 정도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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